낙동강하구 ‘낙동김’
낙동강 하구 ‘낙동김’
↑ 과거 낙동김 채취
↑ 1970년대 이후 기계화된 낙동김 채취
낙동강 하구 해안을 접하고 있는 명지동과 녹산동 일원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낙동김'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낙동강 하구의 강물과 바닷물이 합 쳐지는 지역으로 해조류 양식에 알맞은 영양 염류 등이 풍부해 일찍부터 김양식이 시작되었다.
김양식에 대해 『동국여지승람』은 전남 광양 군 태인도를 섬진강 하구 간석지로 한국식 섶 (갈대, 나무가지)에 의한 김양식이 최초로 시작된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낙동강 하구 김양식의 경우, 문헌상 기록은 없으나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섶 양식이 시작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광복 이후 낙동강 하구 지역의 재래식 섶 양식은 현대 양식기술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1971년 김양식 전문업체인 삼흥수산(녹산동 1997년 폐쇄)이 가동되고부터 사상체 배양에 의한 인공채묘, 내동발, 뜬흘림발 등 새로 운 양식법과 다수확 신품종이 개발되는 등 기 계화와 함께 '낙동김' 생산량은 최고 절정에 이르렀다.
지금도 낙동강 하구에서 생산된 '낙동김'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낙동강 하구 김양식 어장도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신호공단 부산 신항만건설 등 서부산권 개발계획이 잇따라 진행됨에 따라 머지않은 장래에 김양식 어업권 자체가 완전 소멸될 처지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