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과 장수사진을 찍어 주는 행사가 마련됐다.
명지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월 1일 동행정복지센터 2층 프로그램실에서 ‘명지2동 리마인드 웨딩 및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된 노인복지사업의 하나로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매년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인물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 심성주씨가 명지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3년 전부터 어르신들의 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4명이 촬영장을 찾은 어르신들의 의상과 메이크업, 머리손질, 부케 등 소품 등을 담당했다.
명지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사전에 지역의 아파트와 경로당, 각 통장회의 등을 통해 행사를 홍보, 대상자를 신청 받았다. 올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40명이 신청해 이날 모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가 심씨는 “3년 전 처음 사진을 찍을 때 어르신들이 많이 쑥스러워 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의미있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은 인근 퀸덤아파트 주민 윤상근(76) 서혜순(72) 어르신 부부는 쑥스러워 하다 이내 손을 잡고 다정하게 촬영에 임했다. 윤씨는 “처음 찍어보는 사진이 조금 이상한 느낌도 들지만 함께 찍어 좋았다”고 말했다.
촬영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직접 한복을 챙겨 와서 찍거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10여벌의 한복과 드레스로 리마인드 웨딩 사진과 장수사진을 찍었다.
서경문(76) 박순옥(73) 어르신 부부도 “장수사진을 아내와 함께 찍으니 기분이 좋다”면서 “서로 마주 볼 때 젊었을 때 멋진 모습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새로웠다”고 말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리마인드 웨딩사진과 장수사진을 찍고, 야외에서 단풍을 배경으로 또 다른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명지2동 ☎ 970-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