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명지5초등학교의 건립과 관련하여 강서구가 설계비로 예산 3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에 대한 의회의 승인 절차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먼저 보도된 경위를 설명해 달라?
노기태 구청장> 2023년에도 명지5초가 개교를 못할까봐 마음이 급했다. 우리가 예산을 지원하면 교육부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계기도 되고, 교육청과 협의 시에 보도 자료라도 있어야 효과가 있겠다는 판단에서, 의원들도 공식적인 동의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공감한다는 말씀을 듣고 보도자료부터 내게 되었다. 이 점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교육청과의 MOU에서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지금부터 모든 과정에 착수한다.’라는 문구를 명문화해 내는 성과를 냈다.
문> 의회의 의결 없이 예산 지원을 약속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지방자치법 위반 등의 우려가 있다. 앞으로 절차를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
노기태 구청장> 앞으로 특히 조심하겠다.
문> 교육청에서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한다면?
노기태 구청장> MOU에서 교육청은 교육부의 예산과 관계없이 23년에 개교하도록 한다는 문구를 넣었으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태풍 하이선 대비 비상근무 관련
문> 지난 9월 7일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강타했던 날, 본 의원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동장님들께 전화했더니 동 행정복지센터에 없었고, 행안부 지침으로 11시에 출근하라고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실제 그런 지침이 내려왔는지?
송유장 부구청장> 행안부 지침까지는 아니고, 시와 남구를 제외한 전 구·군이 출근 시간을 피해서 시차를 두고 출근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문> 출근시간 조정은 주민들에게 알리라는 내용이 아니었나?
송유장 부구청장> 의암호 사고나 퇴근시간 초량 지하차도 사고 등이 있었던 상황에서 출근시간 대에 태풍이 관통하니 그 시간을 피하자는 취지였다.
문> 그날 어떤 동의 마을에 물이 차서 주민들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비상대기조가 없었다는 말인데, 이에 대한 보고를 언제 받았는지?
송유장 부구청장> 시간이 좀 지나서 받았다. 향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복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문> 비상근무조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린 배경은?
이정화 안전관리과장> 1명으로는 상황 대처가 부족해서 늘렸다.
문> 재난 대비 비상대기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동마다 5명씩 인원도 보냈었는데, 왜 이번에는 새벽에 지원인원이 없었는지?
이정화 안전관리과장> 죄송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