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수씨 '물방울 시첩' 출간
낙동강 시조시인으로 불리는 서태수씨가 절장시조집 ‘물방울 시첩’을 펴냈다.
절장시조란 시조의 종장으로만 구성된 시형태를 말한다. 한 수의 시조는 모두 15자 내외의 짧은 글로 다양한 시상을 담아내고 있다. 간략하게 압축된 시어와 절제된 형식을 통해 그의 시작품 터전인 낙동강과 인생사의 다양한 서정을 표현하고 있다. 모두 5부로 구성돼 102수를 담고 있다. ‘물방울 시첩’은 일본의 단형시 ‘하이쿠(排句)’ 같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깊고 여운이 있다.
최순희씨 ‘가덕도에 부는 바람’
강서문인협회 회원 최순희씨가 세 번째 소설집 ‘가덕도에 부는 바람’을 출간했다.
표제작 ‘가덕도에 부는 바람’외 모두 6편의 단편을 묶었다. ‘가덕도에…’는 징용 간 할아버지가 남긴 ‘가덕도’란 세 글자를 단서로 마침내 손자가 밝혀낸 일본군의 만행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용서할 수는 있어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
최씨는 지난 2015년 ‘문학광장’에 수필과 소설부문 양쪽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난 2017년 무기력한 노인들의 비루한 생활을 다룬 단편소설집 ‘캥거루들의 행진’을 써냈고 이듬해엔 정자은행 시대의 쉽게 해체되는 가정의 문제와 가족의 개념을 그린 장편소설 ‘은하’를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