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해 이전한 뒤 비어있는 옛 동행정복지센터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센터로 활용된다.

강서구는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지난 2월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국회부산도서관 인근에 신축, 이전했다.

이에 따라 비어 있던 옛 동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서 구 직영으로 지역 내 초등 3년~고교 3년생 청소년들을 위해 2개 문화강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7월까지 16주간 마련되는 문화강좌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댄스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강서구의 이 같은 추진 배경에는 부산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부산글로벌 K팝스쿨 설립 추진에 따른 것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우고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글로벌 K팝스쿨은 부산시교육청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인 K팝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한 공립 교육기관으로 폐교 예정인 죽림동 가락중학교를 활용해 오는 2028년 개교할 예정이다.

당초 강서구는 옛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한 뒤 민간위탁 운영으로 문화강좌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조기에 공사를 완공하고, 예산확보 시기 미도래로 청사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예산확보 시까지 구 직영으로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강좌를 운영하게 됐다.

강서구는 2개 강좌에 총 30명의 수강생을 4월 26일까지 모집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무료로 교육할 예정이다.

K팝 댄스의 경우 각종 동작과 안무 등의 실기교육 위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휴대폰을 활용한 영상 촬영과 편집 등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가르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빈 청사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고민하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센터로 이용하기로 했다”면서 “관심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재능과 끼를 다듬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이에 앞서 옛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강서구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색연필드로잉(4월 16일~6월 18일)과 바디디자이너(4월 18일~7월 11일)를, 명지1동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요가, 라인댄스(5월 20일~9월 20일) 등을 운영하고 있거나 할 방침이다.

화체육과 ☎ 970-4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