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5년이 되도록 종합병원이 없던 명지오션시티에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은 지난해 11월 강서구 명지2동 명지오션시티 의료기관 부지(명지동 3245-1번지)에 대한 공동(건축·경관·교통)위원회 심의신청, 지난 1월 19일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부민병원측은 오는 상반기에 착공예정이다.
부민병원 측에 따르면 이 종합병원은 1만 1,645.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연면적 3만 1,511㎡ 규모이다. 지역응급센터를 갖추고 소아과, 정형외과 등의 진료과목으로 병상수도 35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종합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100개 이상의 병상과 7개 이상 또는 9개 이상의 진료과목, 각 진료과목에 전속하는 전문의를 갖춘 2차 의료기관을 말한다.
명지오션시티 의료부지는 지난 2010년 신도시 조성 때 부산시가 부민병원측에 매각했다. 하지만 부민병원측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매입 후 10여년이 넘게 구체적인 병원건립 계획을 세우지 못해 지지부진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나 강서구도 부지를 이미 부민병원 측에 매각한 상태에서 별다른 제제를 가할 수 없어 만족스런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인구 14만 명을 돌파한 강서구에는 제대로 된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멀리 시내까지 또는 다른 지역을 오가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한편 명지1동 국제신도시에도 64,331㎡ 규모의 의료기관 부지가 있으나 아직 병원이 들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외국인 지분이 50%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난 2088년 지정돼 개발이 되지 않고 잡초한 무성한다.
이에 부산시는 2021년 외국인 투자지역 해제를 고시했지만 여전히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부민병원측이 신청한 공동심의(건축·경관·교통심의)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건축허가가 났다”면서 “주민들의 종합병원 조기 개원의 바람에 맞춰 하루 빨리 착공 되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과 ☎ 970-4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