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에서도 부산시가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종이 없는 스마트 건축위원회 심의가 실시된다.
강서구는 5월 3일 열린 건축위원회 심의를 시작으로 경관위원회도 종이 설계도서를 전자파일로 제출받아 컴퓨터 등 전자기기가 설치돼 있는 회의장에서 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지금까지 건축위원회와 경관위원회 심의 신청을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를 통해 전자파일로 접수했다. 하지만 실제 위원회 심의에서는 위원 수만큼 수백 장에 달하는 심의도서와 각종 계산서 등을 종이에 인쇄, 심의가 끝나면 바로 폐기했다. 이 때문에 비용·시간·환경문제 등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따랐다.
부산시는 올 2월부터 종이 없는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민원인의 만족도 증가와 부산시건축사회의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 16개 구·군으로 ‘종이 없는 건축위원회’ 운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부산시가 요청한 스마트 건축위원회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경관계획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경관위원회까지 확대 운영키로 했다.
강서구의 발 빠른 이런 조치는 건축위원회 등 심의를 위해 제작돼 폐기되는 종이를 줄여 탄소배출 감소 등 친환경도시 구현이라는 구정목표에도 부합되고 있다.
또 금리 상승 및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민원인에게 도서제작 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실시하고 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에서는 스마트위원회를 건축위원회에 이어 경관심의위원회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적극행정 실천으로 민원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과 ☎ 970-4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