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을 맞아 산불감시원 배치와 등산로 폐쇄 등으로 산불을 예방한다.

강서구는 이달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7개월 동안 산불방지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초소에 산불감시원 배치, 예방진화대 운영 등 산불방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녹지공원과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산불방지대책본부에는 매일 녹지공원과 직원 2명이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지난 10월 31일에는 범방동 3층 석탑 일원에서 산불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진화발대식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부터 산불감시원 100명은 지역 내 봉화산 일대와 가덕도 연대산 일원 등지의 79개소 산불감시 초소에 배치됐다. 또 20명으로 구성된 산불예방진화대는 상시 출동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강서구는 중·대형 산불발생 시에는 강서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조해 2,500여 명의 진화인력이 각종 진화장비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강서구는 효과적인 산불방지와 피해예방을 위해 10월경 봉화산, 연대산 등산로 등 26개소에 너비 10m 길이 48㎞의 산불 방화선을 구축했다. 또 구의 각 실과 동별로 28개소의 담당구역을 지정했으며 연대산 등 4곳에는 조망형 산불감시카메라를 운용 중이다.

이 밖에도 산불 취약지에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구간을 지정 고시해 무단 입산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강서구에는 4,229ha의 국·공·사유림이, 등산로는 15개소 37.5㎞가 있다. 이중 개방등산로는 9곳, 폐쇄등산로는 6개소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건조한 겨울철을 맞아 등산객들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산불발생과 위험행위를 보면 적극 신고하는 등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녹지공원과 ☎ 970-4544

<등산로 폐쇄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