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였던 부산수상워크웨이 사업이 시비를 확보함에 따라 추진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부산시는 9월 5일 부산시의회가 제308회 임시회 1차 추경에서 ‘부산수상워크웨이 건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예산 2억 원을 의결,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연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부산수상워크웨이 건설 연구용역 예산 국비 2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시비까지 확보돼 사업추진에 물꼬를 틔게 됐다.
부산수상워크웨이 사업은 강서구의 천혜의 자연환경인 낙동강 하구의 명지오션시티~신호동~진우도~가덕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2.8km 규모의 도보용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가 산출한 당초 추정 사업비는 572억 원으로 이 구간의 갯벌에 철재 파일 수천 개를 박아 관광객들이 걸어서 낙동강 하구의 수려한 경치와 진우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지역 출신의 김도읍 국회의원의 공약사업으로 2020년 연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부산수상워크웨이 건설 연구용역 예산 국비 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업 추진을 놓고 부산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시비 배정을 부결하고 관계 기관들의 허가 등 제반 절차가 선행돼야 해 2년 동안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형찬 강서구청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수상워크웨이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부산시는 국·시비 등 연구용역 사업비를 모두 확보함에 따라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수상워크웨이 사업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확보됐다”면서 “예산이 확보된 만큼 면밀한 계획 수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