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지난 4월 7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데이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코델타시티 일반산업용지 두 곳(17만 7,080㎡)에 조성되는 데이터 클러스터에는 서버 10만 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5기가 건립될 예정이다.
클러스터 데이터가 완공되면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는 물론 클라우드 기술 접목으로 지역 제조·스타트 업체의 시스템 고도화작업도 수월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데이터 클러스터는 내년 초 본격적인 조성이 진행되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명지동에 건립 예정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LNG(액화천연가스) 가스 냉난방 공조시설이나 LNG 자가 발전이 적용될 예정이다. 센터 운영 중에 발생하는 열은 인근 지역 건물 난방용으로 공급한다.
에코델타시티에 데이터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은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해운대구 송정동에 해외로 송출되는 데이터의 90%를 담당하는 광케이블이 있어 이같은 설비 인근에 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기업에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5곳이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 이외 에도 싱가포르의 디지털엣지, 인도네시아의 살림그룹, 영국의 언스트앤영 등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