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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19 호 | 기사입력 [2022-04-22] | 작성자 : 강서구보

책장 속, 쾌적한 공간...책 읽기 '아주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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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산도서관이 지난
331일 개관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명지국제신도시 내 연면적 13,661,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국회부산도서관은 국회도서관의 첫 분관이자 영남권 첫 국립도서관이다.

국회부산도서관은 공원 잔디밭에 책을 눕혀 놓은 것 같은 수려한 건물 외관을 갖고 있다. 도서관 내부는 인상적인 외관보다 더 산뜻하고 쾌적한 구조이다. 높은 천장과 밝은 채광 속에서 마음껏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개관 약 한 달을 맞아 국회부산도서관을 구석구석 둘러봤다.

 

열람공간

여느 도서관처럼 열람실이 특정 공간에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1·2층 서가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산재하고 있다. 열람석 규모도 1, 2, 4, 8, 20인석 등 다양하며 모두 447석이다. 조용히 혼자 독서나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 형태의 1인석 공간은 2층 남측에 있다. 따라서 자신의 독서행태와 동행에 따라서 다양한 열람석을 선택, 이용할 수 있다.

국회부산도서관은 독서공간이 번잡하지 않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개방형 책상과 의자도 고급스런 재질로 갖췄다. 책상에는 모두 콘센트 플러그와 USB단자, 무선충전 패드 등이 설치돼 있어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열람공간 곳곳에는 도서관 소장자료를 자유롭게 검색하고 대출할 수 있는 검색대와 대출반납기도 있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책 소독기도 갖추고 있다.

남쪽 입구변 책 읽는 계단에서는 지역의 각종 기관 단체에서 발행하는 사보나 기관지 등을 앉아 읽어 볼 수도 있다. 이곳은 또 책상에 앉아 독서하는 것이 지겨운 사람에게는 또 다른 열람공간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 졸음이 오거나 신선한 바깥공기가 그리울 땐 2층 남쪽 테라스를 이용하면 된다.

 

1·2층 자료실

1층 현관으로 들어서면 넓은 로비와 키 큰 서가가 눈을 압도한다. 이곳이 도서관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종합자료실이다. 서가에는 철학, 종교, 언어, 문학, 역사분야의 일반도서가 꽂혀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와 큰글씨 도서, DB 및 전자책, DVD, 오디오북 등 멀티미디어 자료도 잘 구비돼 있다. 멀티미디어 코너는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다.

2층에는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분야 일반도서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주제자료실이 있다. 특화 자료로는 생태학과 국제비즈니스 관련 서적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매달 북큐레이션을 통해 특정 주제의 책을 소개하는 테마 코너도 마련돼 있다

2층 의회자료실에는 의회, 법령자료, 법학서적, 국회청문회 등 국회발간 자료, 참고도서, 외국신문 등을 볼 수 있다. 겉으로는 그다지 많은 자료가 운에 띄지 않지만 대부분이 원문으로 데이터베이스화 돼 있다.

국회부산도서관은 장서가 173만 책에 달한다. 여의도 국회본관에서 168만 책을 이관해 왔으며 개관 장서로 54,000책을 마련했다. 앞으로 매년 27,000책씩 보충할 계획이다. 따라서 웬만한 자료는 다 찾아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 자료

국회부산도서관에는 종이책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로 보고 귀로 듣는 책도 많다. 1층 종합자료실 안쪽에 마련된 멀티미디어 코너에는 DVD와 오디오북, DB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자책 5000, 오디오북 225, DVD 772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LAWnB·Westlaw·모아진·DBpia 등 웹DB11종으로 도서관 내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PC석에서 열람하거나 개인 모바일 기기라면 도서관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된다.

PC석과 DVD 열람부스, 미디어편집석 이용은 예약 후 13시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나 도서관 현장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미디어편집석에는 포토샵과 프리미어가 설치돼 있어 이미지·영상 콘텐츠를 편리하게 편집할 수 있다. 전자책은 도서 대출과 별도로 10책까지 대출된다.

또 널찍한 1층 로비 안쪽에 설치된 키오스크에는 국내 종합일간지를 전자신문(pdf)으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 자료실

안쪽 한갓진 곳에는 유아실을 포함한 어린이자료실이 있다. 이곳은 젊은 부부가 많은 명지신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이다. 여의도 국회도서관에는 없는 시설이기 때문이다. 유아실은 푹신한 바닥과 재미있는 소품으로 이용하는 유아들의 안전을 꾀했다. 혼자 또는 부모와 함께 독서할 수 있는 집모양의 독립공간도 여럿 마련됐다.

동화·그림책·어린이 잡지 등 9000책이 꽂혀 있다. 낮은 서가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복도에 놓인 오두막 집 모양의 독서 공간은 개별공간으로 휴식처도 된다.

큰 그림책과 키 재기, 자석 보드는 즐거움과 함께 흥미까지 더해 준다. 키즈카페 느낌의 영유아실은 어린이 열람공간과 분리돼 있어 영유아가 있는 엄마들이 이용하기 편하다. 신발을 벗고 이용하며, 범퍼로 된 놀이공간과 기저귀 교환대가 비치된 수유실도 갖추고 있다.

 

전시관

어린이 자료실을 지나면 대한민국 국회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전시관은 상설전과 기획전으로 나뉜다. 상설전은 지난 331일부터 개관기념 전시로 국회 나라의 뜻이 모이다전을 열고 있다. 1948년 재헌국회부터 현재까지 국회의 역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국회를 들여다 보다6개의 소주제 아래 국회의 구성과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1952년 국회도서실 설치와 관련된 자료는 물론 한국전쟁 당시 임시국회의사당으로 활용했던 경남도청 무덕전 관련 유물도 있다. 여의도 국회도서관이 설립될 때까지 과정과 여의도 국회도서관의 역할과 활동, 70년 만에 부산에 문을 열게 된 국회부산도서관 발자취를 보여준다.

기획전은 시작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이란 주제로 오는 919일까지 개관 70주년인 국회도서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시립 부산박물관측이 제공한 유물과 기증 유물, 국가기록원 등의 이미지 협조와 국회방송 등의 영상 제공으로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여기서는 국회의사당을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VR 영상을 활용해 실제 여의도에 있는 듯 생생하게 본회의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입법 과정을 체험하는 키오스크와 국회도서관 발간 자료를 터치로 읽는 디지털 서재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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