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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19 호 | 기사입력 [2022-04-22] | 작성자 : 강서구보

"타인이 내 역량과 가치를 평가"(제8대 의정활동 소회)-박혜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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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간의 의정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날을 돌아본다. 행여 자리만 탐한 것은 아니었는가, 과연 밥값은 했는가, 주민의 혈세인 세비를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었는가.

지방자치발전소가 주관한 전국 광역, 기초의원의 최근 3년간의 의정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이 있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풀뿌리의정대상 수상자로 복지분야 우수상을 받은 걸 보면 밥값은 한 것 같다.

어린이대공원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봉사대장은 전쟁에서 지는 것은 용서되지만 배식 실패는 용서가 안 된다라고 했다. 그 말은 시간이 지나도 내 가슴에 박혀 빠지질 않았다. 배식의 의미를 다각도로 해석했고 실패하지 않으려 애썼다. 나에게 배식은 음식이기도 했고 문화이기도 했고 세상에 대한 관심이기도 했다.

배식대 끄트머리에 서서 용을 썼다. 가정폭력상담센터가 국비 지원을 받아 강서에서 뿌리 내리는데 용트림을 했고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 때도 그랬다. 부산 최초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인 한솔대학이 문을 열 때는 한솔 대학생들이 수급자에서 납세자로 바뀌어 어깨를 겯고 살아갈 세상에 신이 났다.

산업단지 개발과 아파트 건설로 강서의 설화는 흔적은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았다.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는다면 이야기마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었다. 작은 언덕으로만 남아있는 칠점산, 옥포해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한 네 바위를 스토리텔링으로 살려내었다.

오션해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졌다. 해안방재림의 발과 발이 만들어 놓은 오솔길은 귀중한 생태자원이다. 5분 자유발언으로 생태오솔길 조성계획을 밝히고 예산을 세웠지만, 여정은 멀고도 길다.

아는 만큼 보고 느끼며 일한다. 주민들은 4년 계약직의 직원이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졌는지 찬찬히 살펴본 후에 도덕성과 겸손, 살아온 길이 밝고 환한지를 본다. 그리고는 계약을 파기할 것인지 재계약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혜자스럽다는 신조어가 있다. 가격 대비 내용물이 알차다는 뜻이다. 내 이름 혜자에 걸맞게 혜자스럽게 이름값을 하며 의정활동을 하려 애썼다.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이지만 자신의 역량과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타인이다라는 말을 가슴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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