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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13 호 | 기사입력 [2021-10-22] | 작성자 : 강서구보

코로나 시대 아이들과 숲에서 놀아볼까

코로나 시대, 갑갑해 하는 아이들과 놀러 갈 곳은 없을까?

위드 코로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지금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단연 아이들이다. 매일 가던 학교가 어쩌다 가는 곳으로 바뀐 지도 2년이나 된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놀이터에도 간혹진입금지라는 팻말과 함께 줄이 처져 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공원을 산책하며 둘러보니, 어느덧 핑크 뮬리와 코스모스가 활짝 펴 천연색의 가을을 연출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가족들과 가을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 시국에 꽃을 갈아엎게 만드는 장본인이 될까 두려웠다.

그렇다고 집에만 콕 박혀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잘 찾아보면 주변에 아이와 함께 다녀올 수 있는 숨은 장소들이 제법 있다. 그중 한 곳인 명지유아숲체험원을 소개하려고 한다.

명지유아숲체험원은 명지근린공원 내에 있으며 인근에는 주차장, 축구장, 잔디광장, 체육시설도 있다. 이 때문에 주말 가족들이 가볍게 산책 삼아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주변에 강서기적의도서관이 있어 책과 함께 숲속에서 가을을 느끼기에도 좋다.

평소 우리 아이들은 숲에서 자연물로 놀이하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우린 서구 엄광산, 부산진구 초읍동의 숲체험장을 종종 찾았다. 그러던 차에 지난 201912월 명지동에도 유아숲체험원이 생겨 이제 아이들과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유아숲체험원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모래놀이터, 그루터기놀이터, 오각나무기둥, 통나무건너기, 세로거미줄, 해먹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세로거미줄은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며 친구들과 경쟁과 모험심을 유발해 아이들에게 인기다. 숲에는 소나무, 팽나무, 단풍나무가 우거지고 각종 유실수와 야생초화들이 있어 숲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땅과 모래를 파고 놀며 평소에 보지 못한 곤충과 식물을 체험하며 즐거워한다. 사람이 많지 않아 수천 평의 자연을 우리 가족이 전세를 낸 것 같기도 한다.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교육이자 힐링이 될 것이다.

텐트 설치와 취사 행위는 금지된 곳이어서 돗자리와 도시락만 챙겨서 가보자. 강서기적의도서관에서 책 한권 빌려 숲속에서 가족들과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숲속의 낙엽과 선선한 바람에 온 가족이 가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명지유아숲체험원은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에게 더 없이 좋다. 이번 주말, 날씨가 더 차가워 지기 전에 다함께 명지 유아숲체험원으로 나가보자. 서재수/구보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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