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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13 호 | 기사입력 [2021-10-22] | 작성자 : 강서구보

'수경재배'로 맛있는 들깻잎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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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동 들깻잎은 대저 토마토, 가락황금쌀 등과 같이 강서구의 대표적인 특산품 중의 하나이다.

향긋한 풍미로 서민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내리는 들깻잎은 오래 재배하면 시듦병 등 연작의 피해가 발생한다. 그것은 이곳 강동동이 바다와 가까워 토양에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중 안정적으로 들깻잎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배지를 이용한 수경재배 방식이다. 이 깻잎 수경재배는 양액을 푼 물에다 식물의 뿌리를 담가 키우는 것이 아닌 인공토양인 배지에다 작물 성장에 필요한 양분인 배양액을 타서 공급해 깻잎을 기른다.

최근 강서구에서는 두 곳의 시설재배 농민이 부산시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들깻잎을 재배하고 있다.

이중 부경수출깻잎작목반의 박웅준(56)씨는 강동동에서 20여 년을 들깻잎만을 재배해온 베테랑 농민. 그는 올해 처음 자신의 땅 5,000(1,500)에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과 시설지원으로 깻잎 수경재배 시설을 설치했다. 이른바 컴퓨터가 하루 세 번 깻잎에 필요한 양액과 물을 공급하는 스마트 팜이다.

지난해 깻잎을 수경재배 하는 충청도 지역을 견학,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땅에서 재배하는 토경보다 확실히 생장이 빠르고 깻잎의 향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박씨는 요즘 일주일에 2들이 들깻잎을 100상자씩 수확하고 있다. 이 수확량은 기존의 하절기 수확시기(10)보다 3일 빠른 주기이다. 또 기존의 봄과 가을에 두 번 파종해 4~5개월 수확하던 것을 한 번 파종으로 8개월간 수확이 가능하다.

그가 토경재배에 비해 생장 속도와 수확량이 약 1.5배나 높은 수경재배로 전환한 것은 상품성이 향상되고 수출 시 발생하는 문제도 줄일 수 있다. 토경재배 때는 들깻잎 뒷면의 작은 털 때문에 미세곤충이나 알 등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앞으로 작목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경재배 방식을 전파, 많은 농민들이 들깻잎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대일 수출을 못한 들깻잎을 11월부터 재개할 작정이다. 이미 농협에 농약잔류검사도 의뢰해 놓아 그것이 통과되면 바로 수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들깻잎의 대일수출은 일본인들이 소비하는 게 아니라 재일동포들이 주로 찾는다. 현지에서 생산한 것보다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이유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한해 3억 원 가량 수출했다.

“‘들깻잎은 식탁 위의 건강 보조약이라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합니다. 소비자들이 수경재배 들깻잎으로 쌈과 장아찌 등 다양한 밑반찬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구릿빛으로 건강하게 그을린 그의 얼굴에는 새로운 들깻잎 재배로 자신에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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