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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09 호 | 기사입력 [2021-06-24] | 작성자 : 강서구보

지금 가덕도 외양포엔 수국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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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여름
, 가덕도 외양포에 가본 적이 있으신지요. 이곳 일본군 포진지 인근 5,000넓이의 구릉에는 강서구가 지난해 7월 조성한 야생화 단지가 있습니다. 야생화 단지라곤 하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왜냐면 지금은 탐스런 수국이 한가득 그곳을 메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국은 지난 5월 말부터 한두 포기씩 피기 시작해 이제 거의 절정을 치닫고 있습니다. 분홍 자주 푸른빛 등이 도는 꽃송이가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입니다. 마치 화려한 아라비아 꽃무늬 양탄자를 펴놓은 듯합니다. 13천여 포기의 수국은 서로 다투듯 피었습니다.

주말엔 수국을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외양포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수국 양탄자 안에는 산책로도 여러 갈래여서 데이트 코스와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파고라, 벤치 등도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휴식장소로도 그저 그만입니다.

비라도 차분히 내리는 오후엔 그야말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사람과 꽃잎에 맺힌 빗방울을 바라보길 권합니다. 그럼, 그 영롱함에 마음이 정화되며 영혼마저 맑아짐을 느낄 것입니다. 잘하면 인생사진 한두 장쯤은 너끈하게 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수국의 꽃말은 재미있게도 진심변덕이랍니다. 세상은 코로나19로 팍팍하고 인심은 갈수록 흉흉합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 진심을 다해 노력한다면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일상이 무료한 주말 오후, 유월의 외양포 수국 꽃밭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꽃길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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