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인과 동화작가, 수필가로 활동하는 손순이씨가 시집 ‘섬따라 파도따라’와 독서 에세이집 ‘책 속에 길이 있다’를 잇따라 펴냈다.
이번에 발간한 시집 ‘섬 따라 파도 따라’는 지난 1994년 시로 등단한 손씨의 14번째 시집이다. 시집은 모두 6부로 구성됐으며 그가 섬과 바다 등지를 여행하면서 쓴 100편의 시가 실려 있다. 남해의 한산도와 서해의 선유도, 그리고 부산서 가장 큰 섬 가덕도 등지를 돌아보며 자연의 품속에서 느낀 소소한 기쁨을 노래한 여행시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지난 2016년에 출간한 ‘사유의 뜨락’에 이은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손씨가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책 ‘탈무드’, 이어령 선생의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모두 33권의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부분을 발췌, 느낀 점을 적은 글이다.
손씨는 “살아가면서 길을 잃고 헤맬 때 종교인은 기도와 명상으로써, 자연인은 자연 속에서 길을 찾기도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