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펼칠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4월 2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강서구는 한 달 여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4월 15일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전기, 소방, 수송, 경비, 우발상황 대비 등을 담당하는 관련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들은 백신을 저장하는 초저온냉동고 관련 전기분야를 점검하고, 접종센터 내 소방분야와 환자 긴급이송체계, 백신 수송과 보관 관련 경비상태, 우발상황 대비 태세 등을 면밀하게 점검했다.
이와 함께 4월 21일 실시한 모의훈련에는 노기태 구청장을 비롯, 의료, 행정, 군경소방 인력, 모의접종자 등 90여명이 참여해 실제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한 백신의 보관관리, 예진접종, 이상반응 관찰, 이상반응 구민의 병원 이송 등 돌발 상황까지 모든 단계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예방접종센터는 하루 최대 600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며 4월 29일부터 지역 내 75세(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 대상자는 각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예방접종 동의서를 접수받아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강서구는 접종대상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센터는 접종준비, 접종대기, 접종, 접종후구역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접종준비구역에서는 백신 해동 및 백신 희석, 주사 준비를 하고 접종대기구역에서 대상자 확인과 예진표 작성, 접종구역에서 예진과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후구역에서 접종내역 등록, 이상반응 관찰을 실시한다.
접종을 받은 구민은 접종 후 15~30분 정도 이상반응을 살펴본 뒤 귀가한다. 이때 아나필락시스(급성 중증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부민병원과 갑을녹산병원 등으로 이송된다.
강서구는 지난 3월 4일부터 1차 대응요원과 보건교사, 간호인력,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등 1127명을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일반 주민들도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접종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 구민들이 무사히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소 ☎ 970-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