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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07 호 | 기사입력 [2021-04-23] | 작성자 : 강서구보

지역특산 '범방 미나리' 출하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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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오랜만에 본 영화가 배우 윤여정이
20여 개의 각종 영화상을 휩쓸며 이목을 끈 미나리였다.

미나리는 80년대 중반 미국에 이민 온 한국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로 윤여정은 생업에 바쁜 딸과 사위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본다. 그는 작은 개울가에 미나리를 심으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라고 말한다. 결국 그들은 미나리처럼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잘 산다는 내용이다.

영화 미나리 신드롬으로 인해 최근 봄 미나리 소비가 늘고 있다. 이 계절에 미나리를 먹으면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어떤 마트에서는 아예 삼겹살과 함께 궁합을 맞춰 미삼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강서구에도 지역 특산물로 미나리가 재배되고 있다. 예전 물이 풍부했던 범방동 일대가 미나리의 주산지였다. 다른 작물보다 물이 풍부해야 하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40여년 전엔 현재 렛츠런파크 일대가 미나리꽝 천지였다. 당시에 48농가에서 범방 미나리 작목반 회원이었다. 그때 범방 미나리로 지역 특산물의 명성을 얻었다. 범방 미나리는 겨울(11월 말)부터 봄(5)까지 출하되는 봄미나리다. 때문에 다른 지역의 미나리에 비해 맛과 향이 좋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 온 몸이 활기차게 깨어나는 봄철에 먹으면 더 좋다. 그래야 겨우내 쌓인 체내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 배출에 효과를 나타낸다. 계절 식재료인 미나리는 삼거나, 데치거나, 구워도 너무 맛있다.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지만 날것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미나리는 대표적인 알카리성 채소로 비타민과 식이섬유,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 주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했다. 주독을 제거하며 황달과 음주 후 두통이나 구토에 효과적이라 했다. 또 각종 부인병을 예방할 때도 이용했으며 혈액을 깨끗하게 해 주기 때문에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단다.

서낙동강과 조만강이 만나는 범방동 가동마을에는 현재 10가구가 범방미나리작목반을 구성하고 있다. 봄에 미나리 출하를 위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강변의 물을 양수해서 범방 미나리를 재배한다.

범방 미나리는 이모작을 한다. 11월에 심어 봄철에 출하하고, 9월에 심어 가을철에 출하한다. 현재 10가구가 25만평의 논에서 무가온 비닐 하우스로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요즘은 하루 14톤씩 전량 서울로, 대전 등지로 출하되고 있다.

영화 미나리의 인기에 힘입어 미나리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20한상자에 7~8만원에서 낙찰되고 있다.

범방미나리작목반 김진겸 회장은 특히 봄미나리는 향긋하고 부드러워 이때 많이 먹으면 건강에도 좋다면서 앞으로 재배면적을 더 늘려 지역에서도 범방 미나리를 손쉽게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명희/강서구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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