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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06 호 | 기사입력 [2021-03-25] | 작성자 : 강서구보

가덕도에 복수초가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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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초
    (福壽草)는 차가운 눈 속에서도 샛노란 꽃을 피워 내 봄의 전령사라고도 한다.

    그래서 복과 장수를 의미하고 스스로 발열해서 눈을 비집고 핀다고 해서 설련화 또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연초 매스컴의 하얀 눈 속의 복수초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네 마음은 벌써 봄이 된다.

    그런 복수초가 우리 강서구에서도 피어나 눈길을 끈다. 그것도 자연풍광이 뛰어난 가덕도 연대산 비탈에서 무더기(?)로 서식하고 있다.

    복수초 군락지가 있는 곳은 갈맷길 제5코스 어음포 근방이다. 어음포 초소에서 연대봉으로 올라가는 방향 200m쯤 위쪽 산길 우측의 비탈 양지바른 곳에 있다.

    군락지는 대략 너비 20m, 길이 40m의 넓이의 크고 작은 바위가 많은 곳이다. 복수초는 마른 떡갈나무 낙엽 사이로 아주 샛노랗게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2월 하순 아버지로부터 가덕도에 복수초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3월 초에 이곳을 찾았을 땐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눈이 좀체 내리지는 않는 곳이지만 겨우내 차디찬 땅을 박차고 솟아난 복수초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가녀린 꽃대를 딛고 핀 꽃잎은 안구마저 정화해주는 것 같다. 이곳 연대산의 복수초는 두세 포기씩 모여 핀 곳도 있고 한 송이씩 따로 핀 것도 있었다. 그래서 조금 떨어져 바라보면 낙엽 속 꽃잎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복수초는 햇빛이 강한 낮에 활짝 피었다가 밤에는 오므린다.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꽃잎을 펼치지 않는다. 그래서 날씨와 시간에 따라 꽃 모양이 다르다.

    복수초는 숲에서 자라며 햇볕이 잘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대개 3월부터 4월에 걸쳐 꽃을 피워내지만 우리에게는 눈 속에서 피는 꽃으로 친숙하다.

    가덕도에 언제부터 복수초가 자생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지난 2010년 거가대교가 놓이고 가덕도 연대봉을 찾는 등산객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복수초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래서 매년 봄이면 복수초를 보려고 연대산을 산행하는 사람도 많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 한다. 숲이 우거지기 전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덕도에 피어난 봄향기를 맡아보는 것은 어떨까. 복수초를 보면 갑자기 눈이 환해지면서 행복해지는 느낌마저 든다. /재수 구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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