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대항 새바지 인공동굴이 낙석으로 당분간 폐쇄됐다.
강서구는 지난 3월 5일부터 대항 새바지 인공동굴을 안전문제로 출입금지 경고판을 설치하고 전면 출입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암석을 뚫고 조성된 인공동굴 안과 입구 주변이 강풍이나 태풍 시 낙석으로 인한 관광객 안전사고 위험 때문이다.
이곳 대항 새바지 인공동굴 3곳은 태평양 전쟁 말기 때 일본군이 최후 결전을 준비하던 일본군이 미군의 한반도 상륙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동굴이다.
당시 인근에서 징발된 주민들이 망치와 곡괭이 등으로 암벽을 파 병력은 물론 무기 등을 놓아둘 수 있는 공간과 총을 쏠 수 있는 총안 등을 만들었다.
강서구는 지난 2016년 9월 동굴 입구와 주위를 말끔하게 정비하고 진입로 데크와 동굴 안에는 조명시설을 설치,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했지만 동굴 내에서 수시로 떨어지는 낙석으로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인공동굴 전체에 대해 출입금지 통제 라인과 경고판을 설치, 폐쇄했다”면서 “앞으로 가덕신공항 확정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보수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과 ☎ 970-4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