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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06 호 | 기사입력 [2021-03-24] | 작성자 : 강서구보

대파 사먹기 겁나네

조금 주춤해지긴 했지만 대파 가격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파는 대파 한 단의 평균 가격은 5천원이나 한다. 1년 전 2천 원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100~200% 올랐다. 물론 다른 채소 가격도 오르긴 했지만 유독 대파 가격만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파 가격은 지난해 동월대비 227.5%나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53.9% 올랐다.
이렇게 대파 가격이 오른 가장 큰 이유로 최근 4~5년간 대파 가격이 폭락,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확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지난 여름과 올 겨울, 이상 기후로 대파의 작황이 좋지 않고 코로나19로 외국인 일손이 부족, 출하량이 대폭 줄어 든 복합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명지대파로 이름난 강서구의 경우 지난 2011년만 해도 400여 농가가 450에 대파를 재배했다. 하지만 명지국제신도시 조성 등으로 지난해에는 재배면적이 244로 크게 줄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명지대파는 전국 대파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재배되었다. 명지는 사질양토로 대파 재배에 잘 맞는 토양이었지만 각종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값 폭락, 중국산 대파 수입으로 재배가 크게 줄고 말았다.

강서대파연구회 우성호 전회장은 대파 가격 폭등의 원인은 아무래도 최근 몇 년간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면서 여기에다 이상 기후로 인한 생육과 작황부진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대파 가격이 폭등하자 각 가정에서는 대파를 직접 키워 먹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시장에서 대파를 사다 뿌리 윗부분 한 뼘 정도 남기고 잘라 화분이나 물컵 등에 심어 자라면 잘라 각종 요리에 이용한다는 것. 요리의 감초같은 대파는 이렇게라도 키워서 먹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가격 폭등으로 인한 웃지 못할 진풍경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대파 가격은 당분 간 이어지다 겨울 대파 작황이 회복되고 봄 대파 출하가 시작되는 3월 하순께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명희 구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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