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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03 호 | 기사입력 [2020-12-24] | 작성자 : 강서구보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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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인
    (큐병원 원장/내과전문의)

    추위와 함께 코로나19 3차 유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하루 최다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4월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좋아지는 환경이 되고 밀폐된 환경 속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더 좋아진다. 비말 크기가 작아지고, 또 건조한 환경에서 더 멀리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사람의 방어력은 취약해지는데 촉촉한 코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를 잡기 어려워진다. 여기에 겨울이 되면 실내 생활이 늘고 환기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코로나19는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급속도로 전파되며 유행이 용이해진다.

    최근의 코로나19 양상을 보면, 가족 모임과 지인 간 친목모임,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학원 등 교육시설, 교회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전파되고 있다. 앞선 유행에서는 특정한 집단에서 환자가 다수 나와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집단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환자가 발생,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격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역학조사가 놓친 밀접 접촉자가 한두 명씩 누적되다 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규모 집단감염원이 된다.

    정 본부장은 지난 14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사람 간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늦어도 내년 2~3월이면 우리도 백신접종이 가능하다고 한다. 백신예방효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그때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 뿐만 아니라 각자가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방역당국이 권고하는 예방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 게 최선이다. 사람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고 실내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마스크를 벗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한 공간에 오래 머물거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난방기를 사용하기 전과 후엔 반드시 창문을 열어 부유하는 바이러스,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은 2시간마다 자연 환기를 시키고 가정은 하루에 세 번씩, 10분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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