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산불방지 대책이 마련됐다.
강서구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원 배치, 진화대 운영, 방화선 설치 등으로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라 구 녹지공원과와 녹산동,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며, 구에는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휴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같은 기간에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강서구는 산불감시원과 진화대 채용을 위해 지난 10월 6~7일에 녹산동과 가덕도동에 근무할 산불감시원 100명과 산불진화대 20명을 면접과 체력, 시험문제 등으로 선발했다.
이들 산불감시원은 등산객이 자주 찾는 가덕도 연대산 일원과 녹산동 봉화산 일대 등 78개 산불감시초소에 배치돼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 입산통제, 논·밭두렁 소각 행위 등을 단속하게 된다. 산불진화대는 주2회 진화훈련을 실시하며 진화차에 각종 장비와 물을 채워 상시 대기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또 강서구는 산불이 발생 때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등산로 주변에 방화선 구축사업을 지난 10월 19일부터 봉화산 등 4개 산지 일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폭 10m로 구축되는 방화선은 항월~내눌~국수당~정거마을 구간 4㎞, 대항새바지~누릉령~동묘산 구간 8㎞, 성고개~봉화산정상~녹산보건지소 구간 5㎞ 등 모두 19.5㎞, 19.5㏊ 규모이다.
강서구에는 국·공·사유림 등 모두 4천383㏊의 삼림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산불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강서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산행철과 늘어나는 등산객으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모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산불 발생이나 위험행위를 보면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녹지공원과 ☎ 970-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