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연이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강서구에서는 338동의 비닐하우스와 159ha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두 번의 태풍 내습으로 수확을 앞둔 벼와 각종 농작물, 화훼, 토마토 등 시설재배 205농가가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이에 강서구는 경찰과 인근 군부대 등과 함께 지난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태풍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태풍피해복구 대민지원’에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구청 공무원들은 이날부터 각 국별로 공군 제5전술비행단과 육군 53사단, 부산경찰청 등과 함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 농민이 많은 대저1,2동 강동동, 가락동, 녹산동 등 5개 동 피해지역을 집중 지원했다.
지원에 나선 강서구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은 태풍으로 수확을 앞두고 쓰러진 벼와 비닐이 찢기고 넘어진 비닐하우스를 정비하며 함께 농심을 일으켜 세웠다.
6일 동안의 일손돕기에는 연인원 700여명의 공무원·경찰·군인 등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강서구는 피해복구 일손돕기에 나선 공무원·경찰·군인 지원자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장화, 장갑 등을 준비하고 도시락과 빵 등 간식을 제공했다.
공군 공중기동비행단과 51항공통제비행전대 공군 병사들은 부대와 가까운 대저2동에서 대부분 피해복구를 벌였고, 육군 53사단 장병들은 자체적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피해 농민들을 위해 무더운 날씨 속에 비지땀을 흘렸다.
가락동 서동호씨 장미하우스 비닐하우스에서 일손을 도왔던 남부경찰서 김모 일경은 “날씨가더워 힘들지만 큰 피해를 당한 농민을 돕는다는 생각에 열심히 복구했다”고 말했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구민들이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즐거운 추석을 맞도록 힘껏 돕고 싶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구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무과 ☎ 970-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