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통학로 보행안전에 효과적인 옐로카펫·노란발자국이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됐다.

강서구는 지난 9월 초 명지1동 명원, 신명, 명지2동 송정초등학교 등 3개 학교 주변 13곳에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설치와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많이 건너는 학교 주변의 횡단보도 앞쪽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서 있을 수 있게 마련된 노란색의 카펫이란 의미다. 횡단보도 앞 대기공간 노면의 시인성을 높인 표시로 어린이들이 안전한 영역에 들어가 머무르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운전자가 횡단보도 진입부에 서 있는 어린이들을 잘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야간에는 옐로카펫 상단에 태양광 램프를 부착해 어린이들이 잘 보이게 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옐로카펫은 보도블록에 스티커나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지워지거나 벗겨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블록형으로 옐로카펫·노란발자국을 설치,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노란발자국은 차도와 1m 이상 떨어져 안전하게 대기한 뒤 신호가 바뀌면 길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물로 노란색 정지선과 발자국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마치 놀이를 하듯 발자국 모양에 발을 맞춰 서게 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넛지(nudge) 디자인이다. 넛지는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