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동주민자치회는 지난 8월 14일 오전 녹산동 서낙공강변 성산1구 소공원 위령비에서 항일무명용사 위령제를 열었다.

이날 위령제에는 노기태 강서구청장, 주정섭 강서구의회 의장 및 의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광복절 노래제창, 위령제로 광복을 눈앞에 두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한 무명용사의 넋을 위로했다.

이 위령제는 일본군에 강제 징병됐던 한 청년이 가덕도 일본 군영에서 탈출,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이곳 녹산동 장락마을 처녀골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다.

녹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1995년부터 매년 8월 광복절에 앞서 항일무명용사 위령비에서 각종 제수를 차려놓고 위령제를 지내며 그의 넋을 달래고 있다. 녹산동 ☎ 970-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