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안병해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임오년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설계하여야 할 자리를 갖고 보니 여러 가지 일들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뒤돌아보면 금년 한해도 새희망을 품고 번영과 발전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여 지구촌의 큰 행사인 월드컵 경기,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노력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미군 재판의 부당성과 소파(SOFA)규정의 불평등 조항을 개정하고자 많은 국민들이 가두시위가 확산되고 있으며, 시민단체 대표단의 미국 현지 항의시위는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우리구는 타 지역에 비해 발전 잠재력은 무한하나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지역 특수성이 우리의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과 연말에 개발제한구역이 일부 해제되어 차츰 발전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우리 주민이 좀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해제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방법을 강구하여 강서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구 의회에서는 지난 11월 호주 시드니 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호주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였으며, 특히 호주 관광청과 시드니 의회를 직접 방문하여 선진화된 도로교통망등 발전된 선진사회 모습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변해가는 세계의 모습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우리구 의회가 선진의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민선 3기의 시작과 동시 제4대 지방의회를 개원하여 새로운 자치시대를 연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우리 의원 모두는 생활현장을 발로 뛰면서 구민과 가까이 하기 위해 항상 고민해왔고,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왔습니다. 현대는 전문성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지방화 시대입니다. 의원 여러분들이 뿌린 씨앗들이 내일의 강서구와 구민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주어진 여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19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2003년도 세입세출예산안등 매우 중요한 안건들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는 구민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하여 내 지역구보다도 구 전체의 균형발전과 고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투자사업에 대하여는 객관적으로 구민이 수긍할 수 있는 투자 우선순위를 정한 후 투자 방향을 정립하여 건전한 재정운용이 될 수 있도록 예산안 심의에 심혈을 기울여, 구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소중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제16대 대통령 선거 준비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이번 선거도 엄정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그리고 폐회연시 시상 예정인 제10회 자랑스런 강서인상 수상 대상자 추천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계절적으로 춥고 어려운 때에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과도 따뜻한 온정을 다함께 나눌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이번 정례회가 구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여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드리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