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만여 구민 여러분! 그리고 강인길 구청장님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여러분! 윤종현 의원입니다.
천가동 개발관련 주민 요구사항 이행 촉구 결의안에 대하여 제안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강서구 천가동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부산신항, 거가대교 건설을 비롯한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중인 동북아 물류산업의 중심지로써 서부산권 관광개발의 시발점이자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을 담당할 부산의 관광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써 천혜의 자연관광 자원과 천성 진성, 외양포 왜성, 대원군 척화비 등 수많은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이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러나 각종 대형 국책사업으로 주민 대부분의 생계터전이었던 황금어장은 쥐꼬리만한 보상으로 어업권마저도 황폐화되어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도선의 노선 축소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 중앙정부는 철저히 주민 의견을 배제한 채 개발의 용이성과 입지선정 편리성을 빌미로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이곳 천가동에 조선수리수와 유류저장고 건설, 군사시설의 백옥포 이전, 수의과학검역소 이전 등 주민의견 수렴없이 밀실행정으로 일관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천가동 주민들의 생계와 생존권 및 행복추구권을 짓밟아버리는 무사안일한 행정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음을 밝혀 둡니다.
그동안 천가 동민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행위들에 대하여 부산시와 중앙정부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하고 생계를 마다하고 수차례에 걸쳐 집회를 통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으나 해당기관에서는 지금까지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어 주민의 고통은 더욱 과중되고 있음이 실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천가동 눌차만을 두바이형 레저, 문화, 서비스 관광산업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부산시가 이에 상반되는 혐오, 기피시설을 대거 이전,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계획 무소신의 극치로 강서구민과 천가 동민을 우롱하는 행정행위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함을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첫째, 가덕도에 조선수리소와 유류저장고 시설의 추가 건설과 군사시설의 백옥포 이전에 대한 상세한 경위를 설명하라.
둘째, 수의과학검역소 가덕도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
셋째, 지역민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생계대책 지원용 부지 7천평에 대한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
넷째, 천성에서 대항 외항포간 도로개설 전 신항 임시 도선장 폐쇄를 연기하라.
다섯째, 임항도로와 천가일주도로 접속구간 일직선도로 개설과 주민들이 영구 사용하도록 조치하라.
여섯째, 위의 요구사항들에 대하여 전 주민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즉각 개최하라.
우리구의회는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5만여 강서구민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저지해 나갈 것임을 결의한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제안설명한 내용과 같이 결의안을 채택하여 관계 기관에 강력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원안대로 가결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제안설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