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안병해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평화로움을 상징하는 양의 해 계미년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한해를 설계하여야 할 자리에 서니 여러 가지 일들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먼저 한해동안 의회에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열악한 지방자치 여건 속에서도 충실한 의정활동을 해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구정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오신 공무원 여러분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하여도 이 자리를 빌어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뒤돌아 보면 금년 한해도 글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던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국내외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중증 호흡기 증후군인 사스의 발생, 추석연휴에 불청객으로 찾아와 사상 최대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었던 태풍 매미의 내습, 이 모든 것은 올 한해동안 우리를 매우 힘들게 한 일련의 사건 사고들입니다. 그리고 광역도로망 확충으로 지역간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덕대교, 명지대교 건설등 많은 공사들이 계미년 한해동안 착공되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지난해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일기 시작한 지방분권 조기 실현을 위한 한 목소리는 지난 11월 9일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 발전과 관련된 입법 촉구 시민걷기대회를 기점으로 11월 18일에는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지방분권 특별법등 지방살리기 3대 입법 제정 촉구대회를 점화함으로써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지방분권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시작에 불가합니다만 우리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보아집니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자치재정권과 자치입법권의 확보는 물론 지방의원 유급화, 유급 보좌관제 도입, 지방의회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인사권 독립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사항들이 하루 아침에 모두 수용되기는 힘들겠지만 정당성과 필요성이 대내외적으로 확인된 바 있어 반드시 우리가 바라는 바를 빠른 시일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공무원 여러분!
2004년 갑신년에도 우리 의회는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고 구민 이익을 앞세우는 충실한 대변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며, 시대적 요구와 개혁을 실천하는 자기 개발에 좀 더 힘쓰므로써 구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자주적이며, 창의적인 의정활동과 선진화된 모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2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 그리고 구청장으로부터 제출된 2004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부산광역시강서구고문변호사운영조례중개정조례안을 비롯한 8건의 개정조례안 등 매우 중요한 안건들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상정된 안건들에 대하여 의원여러분의 심도 있는 심사를 당부 드립니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는 예산의 낭비요인, 불필요한 경상적 경비의 계상여부, 누락 재원의 발굴 등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투자사업에 있어 일부 특정지역에 치우침이 없이 우리구 전체의 발전이 우선되는 예산의 편성이 될 수 있도록 엄정하고 공평한 심사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에도 의회와 집행부가 믿음과 신뢰로써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 드리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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