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회 주정섭 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노기태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상준 의원입니다.
먼저 제220회 강서구의회 임시회에서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의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전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 등과 관련하여 구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는 2020년 3월 4일 기준 76개 국 9만 2,692명이 감염되고 3,19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월 19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유례없는 빠른 감염속도에 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은 개학이 3주간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정부에서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으로 격상하여 대처에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구도 확진자 2명, 자가격리자 42명이 발생하여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밀착 관리를 하고,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성숙한 협조도 확산방지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침방울인 비말이 호흡기나 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됩니다.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생활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면서 외출 시 비말 전도를 막을 수 있는 일회용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1차적 방역수단인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새벽부터 줄을 서도 마스크를 살 수 없는 현 상황에 주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은 커지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불신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리구와 비슷한 생활여건을 가진 기장군은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잊지 않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으로 예비비를 풀어 마스크 170만 매, 손소독제 12만 병을 확보하여 7만여 세대에 1차로 마스크 5매, 손소독제 1병씩을 배포하였으며, 2차, 3차 배포도 계획되어 있어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배포방식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경비실까지 직접 배부하거나 통반장이 집으로 방문하여 지급하는 맞춤형 배부 방식을 채택하는 등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학생들의 개학은 연기되어 집에서 하루 종일 지내야 하고, 밀폐된 공간 이용이나 단체 모임을 자제하며, 주민들의 발길이 끊긴 상가는 문을 닫는 곳이 많아지는 등 우리의 생활 시계를 멈추게 하고 당장 생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인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태 해결 능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 강서주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구청장님께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이러한 전염병이 차후에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13만 강서구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약 같은 물품의 충분한 비축과 구입처 확보를 통해 물품 수급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비상물품 배부 매뉴얼을 작성하고 숙지하여 마스크 등 비상물품 없이는 생업에 종사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우선 신속하게 지급하고, 주민들에게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활하게 공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상시 전염병 방역단을 구성하여 전염병 발생단계 때부터 평소보다 방역을 확대하여 전염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