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동일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강인길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윤종현 의원입니다.
제155회 제1차 정례회에서 본의원에게 발언 기회를 주신 김동일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본의원은 명지대교 명칭 선정과 관련하여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명지대교 건설 사업은 21세기 동북아 국제물류기지항인 부산 신항과 기존 부산항 간의 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항만 배후도로 구축과 동북아 물류거점 및 국제경제 활동의 중심지가 되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주진입도로 확보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고자 2005년 1월에 착공하여 2009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공사 완공을 불과 수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 명지대교 명칭 선정을 앞두고 우리구와 사하구 간에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는 지난 5월에 실시한 명칭 현상공모 결과 을숙도대교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을숙도 철새대교와 명지대교 순으로 나왔으며, 6월 22일 실무협의회를 열고 그중에서 명지대교를 포함한 7개를 선정 부산시 지명위원회에 제출하였다고 합니다.
본의원의 판단으로는 명지동민과 강서구민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우리구의 안일한 대응에 대하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말 집행부에서 우리구가 주장하는 명지대교로 명칭을 관철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명칭 현상공모 시작 시점에서부터 인구 6만명이 채 안 되는 우리구와 37만의 사하구간에 표 대결로 지정되는 불합리성이 뻔히 예견되었음에도 5월 6일부터 5월 25일까지 명칭 공모에 대한 형식적인 홍보 정도로 그치는 등 대응에 소홀히 하였고, 특히 구민의 대표기관인 구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정보 공유는 물론 전구민이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함께하는 전략을 적극 수립 노력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의회에 보고도 않고 독단적이고 안일하게 대응한 사실에 대하여 그 오만함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예를 볼 때 집행부가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한가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향후 명칭선정 결과에 따라서 해당 부서장에 대한 책임은 의회 차원에서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강인길 구청장님!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구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자존심을 살려 줄 수 있는 기회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에 부산시와 사하구 그리고 전 시민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부산시 지명위원회를 방문, 설득하는 등 다수의 표로 결정되는 불합리성은 없어야 할 것이며 전 구민의 염원이 담긴 명지대교로 명칭이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허남식 시장님!
저는 강서구의회 윤종현 의원입니다.
사하에서 명지간의 명지대교 건설공사가 한창 마무리 되고 있으며, 본 대교의 명칭선정과 관련하여 행정적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명지대교의 명칭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명지대교는 부산시 광역 교통망 확충 및 서부산권 개발촉진과 녹산 및 신호, 화전공단의 물류 수송을 원활하게 함은 물론 동북아 물류거점 및 국제경제 활동 중심지가 될 부산권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로 활용하기 위하여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명지대교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민들은 수십년간 유지해 온 삶의 터전인 농어업을 중단해야 했고 또 일부는 생업을 포기해야 했으며, 공사로 인한 각종 소음, 분진, 교통체증 등 크고 작은 불편도 감수하며 명지대교 준공 후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묵묵히 지금까지 기다려 왔습니다.
존경하는 허남식 시장님!
명지대교의 명칭을 더 이상 정치적 논리와 해당 지역민간의 갈등을 부추기지 마십시오.
시장님께서는 언제 어느 장소에 가시더라도 우리 강서를 이야기 하실 때는 강서는 서 부산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부산의 희망이요, 미래라고 항상 강조하지 않으셨습니까?
현재도 녹산 산단과 명지오션시티, 기존의 강서구민 등 일일 유동인구가 20만을 초과하며 한창 진행 중인 거가대교의 개통, 명지국제업무도시 및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등 2020년 상주인구 35만의 희망적이고 역동적인 쾌적한 녹색도시가 조성되고 나면 이곳의 유동인구는 부산시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할 것이라 예상되므로 이에 걸맞는 강서의 랜드마크가 절대적,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또 5만여 강서구민의 오랜 염원인 꿈과 희망을 주고 미래 부산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평소 우리 강서구에 대한 시장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말씀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건의 드립니다.
끝으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긴밀한 협조 하에 본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 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