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경제
  • 지역경제

지역경제

지역경제

웹진 286 호 | 기사입력 [2019-07-24] | 작성자 : 강서구보

잡내 없는 진한 육수맛 '깔끔'

  • 날씨가 더워지면 있던 입맛도 슬그머니 뒷걸음질 친다. 땀 흘리며 한끼 해결하겠다고 아등바등 대는 모습도 좀 그렇다. 하지만 사람은 뭐라도 먹어야 산다.

    여름철엔 누가 뭐래도 시원한 국물에 먹기 편한 면요리가 제격. 하지만 냉면은 좀 호사스럽고, 국수는 끈기가 없을 것 같아 싫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부산의 향토음식 밀면. 국수와 같이 밀가루로 만든 것인데 심리적으로 이게 더 끈기가 있을 것 같다. 국수의 멸치 육수 특유의 향을 좋아 하지 않는 사람도 젓가락을 들 수 있다.

    잡내 없이 맛이 괜찮다는 대저2동 공항 근처 김가네 가야밀면을 찾았다. 비 온 뒤끝인데도 여름철이어선지 넓은 홀에 손님들이 꽉 찼다. 대부분 밀면을 앞에 두고 젓가락질이 부산하다.

    물밀면과 비빔밀면, 수육과 만두를 시켰다. 손님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리겠지 싶었지만 이내 음식이 나온다. 이집 밀면은 여느 집 밀면과 비주얼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면에 양념과 고명으로 돼지고기 수육과, 무초절임, 썬 오이, 삶은 달걀 등을 올렸다. 먼저 그릇을 들고 육수를 들이켰다. 목젖을 타고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좋다. 육수에선 잡내가 거의 나지 않고 진하고 맛이 깔끔하다. 냄새를 잡고 감칠맛을 위해 몇 가지 약초와 각종 채소를 넣었다.

    김가네 가야밀면 윤기현(51) 대표는 싱싱한 소 사골 등 잡뼈에 당귀 감초 등 약초와 양파 생강 등 네댓가지 채소를 넣어 24시간 동안 끓이면서 세 번 걸러 기름기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비빔밀면은 양념에 배와 양파를 많이 갈아 넣어 달달하다.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어서 질리지 않는다. 면도 상당히 쫄깃한 편이다. 밀가루에 소다를 적당량 가미해서 그렇단다. 그것도 주문 받고 난 뒤 바로 뽑아 삶았다.

    김가네 가야밀면은 모든 재료를 하루하루 만들어 쓴다. 재고를 남기지 않는다는 게 이집의 영업 원칙이다. 이러니 어쩌면 맛이 좋은 것은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수육도 괜찮고, 만두도 평타이상은 된다.

    무더운 날씨엔 시원한 실내서 쫄깃한 면발과 함께 깔끔한 육수 맛을 즐기는 것도 괜찮겠다. 주관적 입맛에 따른 동네 맛집으로서는 충분히 자격은 된다.

    이집은 더운 여름엔 조금 어울리지는 않지만 돼지국밥으로도 이름 나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 식당을 한지도 올해로 15년을 넘겼다.

    윤 대표는 좋은 맛은 신선한 재료로 재고를 남기지 않고 정성 들여 만들면 절로 나는 것이라면서 손님들이 드시고 난 뒤 흡족한 미소를 띄울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메뉴=·비빔밀면 6,000원 돼지·내장국밥 7,500원 수육백반 10,000원 수육() 29,000원 수육() 24,000원 만두 4,500원 등. 매주 일·월요일 휴무 973-3390





공공누리 제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 및 변경 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
문화체육과 / 공보계 (051-970-4074)
최근업데이트
2018-11-20
만족도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구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강서구에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